[뷰티코리아뉴스] 여성의 과반수가 여성청결제는 매일 쓰면 해로운 제품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동천의 Y존 토털케어 전문 브랜드 질경이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 거주하는 만 20세~5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Y존 건강 관리 실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9.4%가 ‘여성청결제는 매일 쓰면 해롭지만 가끔 사용하면 좋은제품’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37.1%는 ‘여성청결제는 전문가(의사, 약사 등)와 상담 후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6.3%는 ‘여성의 외음부는 물로만 세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답했다.
여성청결제는 화장품이 아니다?
2010년 ‘화장품 시행규칙’ 개정으로 ‘외음부세정제(여성청결제)’가 인체 세정용 제품류(화장품)의 세부 유형으로 추가되었지만 여성청결제를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 역시 전체의 30.2% 밖에 되지 않았다. 여성청결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더욱 극명해지는 결과다.
연령대가 낮은 여성들일수록 여성청결제 사용을 더욱 어려워하는 것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20대는 29%만이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여성의 외음부를 세정하는 데 좋다’라고 응답한 반면, 30대는 31.9%, 40대는 33.8%, 50대는 36%가 여성청결제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부인과 전문의인 하우동천의 권영자 이사는 “10대, 20대 여성들은 Y존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여성청결제 사용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젤 타입, 폼 타입, 스프레이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여성청결제가 판매되고 있는 만큼 여러 형태의 제품을 체험해보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학성분, 외음부 균형 깨뜨려 세균 위험”
참고로 여성의 외음부 피부는 약산성으로, 이를 유지해야 피부 표면의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유해 환경, 잘못된 세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외음부 피부의 산도 균형이 깨지게 되면 건조함,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외음부 피부는 얇고 습도가 높아 화학성분에 대한 피부 흡수율이 높다. 팔뚝 피부보다 외음부 피부는 흡수율이 약 6배 정도 높기 때문에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 여성청결제는 물만으로는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줄 뿐 아니라 외음부 피부가 약산성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영자 전문의는 “많은 여성들이 여성청결제 사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Y존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진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면 외음부의 산성도 균형을 깨뜨려 각종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가급적 자연유래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