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각자 대표이사 이경수·송철헌)가 화장품 사업 부문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10월 23일 공시를 통해 화장품 ODM 사업 부문과 기타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기업 분할을 추진하기로 밝혔다. 이에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등 국내외 화장품 ODM 사업을 총괄하는 코스맥스㈜ (가칭)을 신설하여 재 상장하게 된다.
또한 화장품 ODM 사업을 제외한 신규 투자사업 및 자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코스맥스BTI㈜(가칭)[Bio Technology Innovation]>로 존속회사는 변경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화장품 ODM 사업 부문의 경영 안전성 및 효율성 극대화, 각 부문별 전문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그리고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 강화 등을 기업 분할의 목적으로 들었다.
즉, 사업 영역이 다른 화장품 ODM 사업부문과 비 화장품 ODM 사업 부문을 구분하여 각각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코스맥스의 모든 국내외 화장품 법인을 사업 회사로 집중해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써의 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 기능성용기 전문기업인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해외 마케팅 기업 코스맥스인터내셔널, 화장품설비 기업인 쓰리에이티에스엠 등 화장품 ODM 부문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을 지주회사 아래로 묶어 비 핵심 사업부문에서의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회사는 현재의 핵심 역량 사업과 미래의 성장 사업을 구분하여 투자 및 관리가 가능해져 경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하여 각 기업의 핵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경영과 성과에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조만간 지주사 전환에 관한 세제 혜택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관련 법규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분할 시기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기업 분할이 되면 화장품 사업부문은 화장품의 제조, 판매 등 관련 사업에, 지주회사 부문은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투자에 집중할 수 있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수 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분할 비율은 66대 34로, 현재 구 코스맥스 주식 1주당 신설법인인 코스맥스㈜ 0.6620833주와 존속 법인 코스맥스BTI㈜ 0.3379167주의 비율로 분할하게 된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11월 30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주주 확정을 한 후, 내년 1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기업 분할 안을 비롯한 안건에 대해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변경된 주식의 상장 예정일은 4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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