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피코스메틱(회장 권오섭)이 올해 창단한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한국은 물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3월 ‘메디힐 골프단’ 창단을 선언하고 유소연, 이다연, 김나리, 김지은, 최혜용 등 5명의 한국 선수와 중국의 시유팅, 장웨이웨이 등 총 7명의 선수들을 공개한 바 있다. 김해림, 장수연, 최혜진(롯데골프단 소속) 선수에게도 서브후원을 하고 있다.
메디힐 골프단 설립은 국내 스포츠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목표로 한 모험이었다. 권오섭 회장은 골프단 설립 당시 ‘경기침체로 골프단 등 국내 스포츠산업에 대한 기업 후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골프단 구성을 추진했던 것.권오섭 회장의 선택은 골프단 창단 후 빛을 발했다. 소속 선수들은 당시 각국 ‘유망주’로 손꼽히며 주목 받았지만 본격적인 승전보는 메디힐 골프단 입단 후 시작됐다.
세계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었지만 2014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셔왔던 유소연 선수(27)는 메디힐 골프단 입단 이후 시점인 올해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6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2승 챔프'로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신지애, 박인비 이후 유소연이 세 번째 기록이다.
유소연 선수는 지난 5월 엘앤피코스메틱 비전선포식 때 해외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메디힐 골프단에 입단하며 엘앤피코스메틱의 새 가족이 되었다. 프로 골퍼들에게 단단한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20세의 신예 선수 이다연은 추석 연휴 시작 시점인 지난 10월 KLPGA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팬텀클래식 위드 YTN’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197위에서 112위로 85계단 상승했다. 3월 시즌 준비 중 발목 부상을 당한 후 6월에 시즌에 참여한 이다연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 한국 선수들뿐 만 아니라 중국 선수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녀 골퍼’로 주목받고 있는 시유팅 선수(19)와 장웨이웨이(20)는 중국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시유팅 선수는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에 진출하여 일본 언론으로부터 '주목해야 할 인기 여자 골퍼 9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오섭 회장은 “메디힐 가족이 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어 뿌듯하고, 최선을 다해주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육성 차원의 스포츠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