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 박민주] 긴 가을 장마에 이어 때 아닌 10월 한파까지, 이상 기후를 몸소 체감한 2021년은 여느 때와 다르게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장 변화하지 않으면 큰 문제들이 일어날 것 같은 지금, 지구 환경과 멸종 동물 위기를 보호하는 ‘비건 라이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 업계에서도 빠르게 비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뷰티 업계는 ‘비건뷰티’ 트렌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비건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의 성분을 비건으로 리뉴얼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충족시키고 있다. 지구에도 피부에도 건강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건뷰티 제품을 소개한다.

환경은 물론, 두피 건강과 향까지 고려한 비건비누

뻑뻑한 사용감으로 외면 받아온 비누. 그러나 최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용도에 맞는 효능과 다채로운 향을 갖추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쥬스투클렌즈의 ‘클린버터 샴푸바’는 화학 계면활성제, 인공염료, 합성향료, 유해 성분은 배제하고 저온압착 방식을 사용해 식물유래 저자극 성분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프랑스 EVE-VEGAN 인증을 획득한 비건비누이다.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진 팜오일과 아보카도 오일 사용은 당연히 배제되었다. 바이오틴, 녹차추출물, 검종콩추출물 등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였고 시어버터의 풍부한 거품으로 두피 청결을 돕는다. 샤워 후 부드러운 우디계열의 은은한 웜 시더우드 향을 느낄 수 있다.

효능은 그대로, 성분은 순하게 비건아이크림

더 이상 비건 라이프에서 기능성이라는 이유로 안티에이징 제품을 배제하지 않아도 된다. 식물 유래 성분으로 효능을 유지한 비건 안티에이징 제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 더 좋은 것은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사용감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AHC의 ‘퓨어 레스큐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화장품으로 인증 받은 제품이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기능성 아이크림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의 비건 버전이다.

시카 펩타이드와 콜라겐, 브라이트닝 및 주름 개선 성분 모두 식물 유래 성분으로 함유해 순하면서도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유효 성분을 모공의 1/250 사이즈로 쪼개는 공법을 적용해 피부에 편안하게 흡수된다.

자연의 힘을 담아 건강하고 촉촉한 비건립밤

365일 필수 뷰티 아이템인 립밤은 하나로 보습케어, 데일리 립, 치크 아이템까지 활용도가 높은 뷰티 아이템이다. 이 때문에 비건으로 출시됨과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허스텔러의 ‘니어바이 리차징 립밤’은 식물 유래 성분 97%의 데일리 비건 립밤으로 프랑스 EVE-VEGAN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피부 보습과 영양에 효과적인 비건 버터 콤플렉스와 5가지 식물성 오일을 함유해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해준다.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무자극’ 판정을 받아 자극 받은 입술에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20일 뷰티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구 환경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돼 앞으로는 비건이 아닌 제품은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이것은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비건을 추구하는 이유이고, 나아가 시대가 요구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민주 admin@b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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