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활짝 웃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활짝 웃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일제히 상승

매출 11% 증가한 1조 681억 원

영업이익 160% 증가한 750억 원

당기순이익 24% 증가한 516억 원 
  • 박원진
  • admin@bkn24.com
  • 승인 2024.11.0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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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

[뷰티코리아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1조 681억 원의 매출과 7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4% 늘어난 516억 원을 찍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4년도 3분기 잠정 영업실적]

구분(단위: 백만원, %)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
증감율(%)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20243분기)

(20242분기 )

(20233분기 )

매출액

당해실적

1,068,057

1,005,691

6.2

963,348

10.9

누계실적

3,080,525

2,012,468

-

3,003,337

2.6

영업이익

당해실적

74,990

12,222

513.6

28,790

160.5

누계실적

170,249

95,258

-

122,150

39.4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51,646

537,253

-90.4

41,702

23.8

누계실적

686,670

635,024

-

186,824

267.5

 

그룹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강화로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국내 영업이익도 151% 증가해 눈길을 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페도 레티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레티놀 전문성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트라의 경우 콜라보 제품 ‘더마UV365 선크림 X 포차코’ 출시 등 젊은 고객층 대상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수성했다.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및 기술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소통한 일리윤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눈부신 실적이 돋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는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표 제품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 역시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핵심 제품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제고했다.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나 성장하는 이변을 낳았다. 영국 온라인 플랫폼 ‘ASOS’에 새롭게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스알엑스도 진출 국가 및 채널을 확대하며 크게 성장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52%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주요 자회사들은 엇갈리는 실적 속에서도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 및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출시 및 팝업스토어 운영 등 고효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 에뛰드 역시 온라인 및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뷰티 유튜버 민스코와 공동 개발한 ‘컬 픽스 마스카라 가닥 볼륨’ 출시 등 핵심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비글로우 볼륨 쿠션’ 및 ‘아이 코어 팔레트’를 출시하며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 엑스퍼트 하이 블리치’, ‘아윤채 퓨어 에센스’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졌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티하우스 1979’ 및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매장’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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